[양민철의 글] "가슴에 별을 간직한 사람"ㅣ2021.8.13(금)

관리자
2021-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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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에 별을 간직한 사람


공덕오거리 빌딩숲에 대형 글판이 있습니다. 삭막한 빌딩숲을 조금은 부드럽게 만들어 주네요. 신형주 작가의 시 '별'에서 '가슴에 간직한 별'에 대해 생각해 보았습니다. 작가는 가슴에 별을 간직한 사람은 어둠 속에서 길을 잃지 않는다 말했습니다. 반면에 그 별이 빠져나간 사람은 어둠 속에서 절벽을 만난다 하였지요. 가슴 속에 간직한 별은 '희망'입니다. 어떤 희망인가요?


SBS드라마 카이스트(1999~2000년)에 등장하는 괴짜교수 박기훈(안정훈)은 현 이광형 총장을 모델로 하였습니다. 이 총장은 10년 후 달력을 본다고 해요. 항상 10년 후를 생각하며 살기에 미래를 준비하게 되는 거지요. 그가 말한 확실한 미래예측 혹은 미래준비는 '미래를 만들어 가는 것'입니다. 이보다 확실한 미래준비는 없습니다.  


'희망'에 대한 이야기를 이어가겠습니다. 막연하게 "예수 그리스도는 나의 희망입니다!"라고 말하는 것은 명확한 진리이고 틀림이 없는 말이지만 구체화 되지 않아 실제 삶에서 희망을 느끼기 어렵습니다. 예수 그리스도가 나의 희망이라면 오늘을 사는 나는 어떻게 희망의 사람이 되어야 하는지 고민하고 정리된 삶의 내용을 보여주어야 합니다.


만일 우리가 희망을 말하며 '미래에도 잘 나가는 안락한 길'을 찾고 있다면 우리가 말하는 희망은 절망으로 바뀔 수 있습니다. 이광형 총장의 말을 참고하여 길을 찾기보다 '길을 개척해 가는 것'이 더 희망적이라고 생각합니다. 내게 맞는 길을 만들어 가는 사람, 그런 사람에게서 희망을 봅니다. 에디톨로지의 저자 김정운 교수는 "창조는 곧 편집이다"라고 말하였습니다. 김교수는 독일에서 유학생활하며 학생들이 카드 정리하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주제별로 정리된 카드를 모아 자기 주장과 이론을 만들어 가는 과정을 보며 '편집'이 곧 '창조'라고 했던 거지요. 


내게 맞는 길을 만들어 간다는 것은 다양한 많은 가능성들을 내게 맞게 편집한다는 의미와도 같습니다. 인간의 창조는 편집이며 다양한 정보를 내게 맞게 구성하고 배치하는 기술입니다. 나라는 존재가 가장 잘 쓰여지도록 연구하고 그 결과물을 내놓아야 합니다. 그 결과물이 내게 맞는 길인 거지요. 


이렇게 내게 맞는 길을 만들어 가면서 주의 은총과 복을 구하며 가는 길이 순탄치 못해도 좌절하지 않는 믿음을 가져야 합니다. 예상치 못한 현실은 새로운 창조를 부릅니다. 길을 찾는 사람에게는 절망과 좌절인 현실이 길을 개척하는 사람에게는 새로운 창조의 기회입니다. 나를 알고 현실을 알고 다양한 가능성을 내게 맞게 편집하여 새로운 길을 창조해 내는 멋진 사람이 되시기 바랍니다. 이런 사람이 가슴에 별을 간직한 사람입니다.



양민철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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