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민철의 글] "위드 코로나 시대"

관리자
2021-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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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드 코로나 시대

코로나 일상, 뉴노멀 시대



현재 우리나라 방역당국은 9, 10월에 <위드 코로나 시대>의 시작을 고려하고 있습니다. 바이러스의 완전한 퇴치가 불가능하고 변이 바이러스의 출현으로 백신 접종을 완료했음에도 코로나에 감염되는 돌파감염의 사례들이 속출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영국 등과 같이 백신 접종률이 매우 높은 나라에서 코로나가 계속 확산되고 있는 것을 보면 쉽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지금 우리나라는 1차 백신 접종이 50프로에 달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확진자의 수가 이틀째 2천명 대인 점을 감안할 때에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완전한 퇴치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합니다. 하여 치명률을 낮춘 상태에서 일상을 회복하는 방안을 신중하게 검토 중입니다. 이른 바 ‘위드 코로나 시대’의 도래가 임박한 것입니다. 


코로나와 함께 산다는 것은 불편한 동행입니다. 그럼에도 함께 가야 한다면 우리의 일상은 어떻게 달라져야 할까요? 코로나19 뿐 아니라 각종 변이 바이러스의 공격에도 잘 견딜 수 있는 '면역력'을 강화해야겠지요. 바이러스 침투에 대한 저항력을 강화하기 위해 몸에 좋은 음식을 먹고 건전하고 건강한 생활습관을 가지며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건강한 마음을 가져야 합니다. 그간 빼앗긴 일상으로 복귀하되 마스크를 착용하고 어느 정도의 사회적 거리두기를 계속 유지해야 합니다. 


그렇다면 교회는 예전처럼 모일 수 있을까요?


우리교회가 온라인 예배를 시작한지 벌써 1년 6개월이 되었습니다. 다시 모여야 한다는 것은 자명한 사실입니다. 하지만 모임의 회수를 줄여야 하는 것이 현실적인 상황입니다. 모여 식사하는 문제는 신중해야 합니다. 이른 바 '공동체 식사' 혹은 '애찬' 문화의 변화가 필요합니다. 밀폐된 공간에서 긴 시간 함께 이야기를 나누는 소그룹 모임의 운영방안에 대한 변화도 필요합니다. 그 어느 조직보다 친밀한 교제를 나누는 만큼 가장 큰 위험에 노출되어 있는 것이지요. 교회가 세상의 염려거리가 되지 않도록 선교적 마음으로 스스로 절제해야 합니다. 교회는 안전한 교제 공동체로서의 변화를 시도해야 합니다. 이것은 선교의 시작입니다. 세상 사람들에게 염려를 끼치며 복음을 전하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또한 안전하지 않은 공동체의 구성원이 되고자 하는 사람은 없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방역에 솔선수범하는 것은 선교를 위해 꼭 필요한 일입니다. 사명감을 가지고 해야 합니다. 


이런 변화의 시대에 ‘창조’를 고민하기 원합니다. 


과거로 돌아갈 수 없다고 절망할 것입니까? 아닙니다. 예전과 같은 형태의 모임을 지속하기에 제동이 걸린 것이지 모임 자체가 불가능해진 것은 아닙니다. 그렇다면 어떤 방법이 있습니까? 이 질문에 답하기 위해 '창조'를 고민해야 합니다. 난관은 창조를 요구하고 창조는 공동체를 한 단계 성장시킬 것입니다. 


이런 성장이면 좋겠습니다. 


공동체 진입 장벽이 낮아져 외부인들이 쉽게 공동체 안을 들여다 보고 신앙의 기회를 가질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공동체 존재 자체가 선교적이면 좋겠습니다. 쉽게 외부인과 접촉하고 공동체 내부의 것들을 공유하는 문화의 변화는 코로나에 떠밀리지 않더라도 의도적으로 시도해야 할 입니다. 한 마디로 선교적 공동체로 한 걸음 더 성장하는 기회로 삼아야 합니다. 


우리가 만난 현실이 어떠하든지 하나님께서 일하신다는 믿음을 갖는다면 지금의 상황을 절망할 필요는 없습니다. 다소 교회가 위축되더라도 물 흐르듯 흘러가야 합니다. 하나님의 일하심을 믿기 때문입니다. 선한 목자이신 하나님께서 지금 우리를 어디론가 이끌고 계십니다. 목자는 양떼가 뿌리까지 파헤치기 전에 다른 초장으로 인도합니다. 뿌리가 상하면 초장이 망가지기 때문입니다. 다시 돌아왔을 때에 푸른 초장에서 꼴을 얻기 위해 위험한 여행을 시도합니다. 죽음의 그늘진 계곡을 지나 다른 초장으로 이동하는 것이지요. 그렇게 합력하여 선을 이루시기에 지금까지 생존환경을 유지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그가 인도하는 대로 물흐르듯 흘러가 보지요.  



양민철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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