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민철의 글] "자칭 선지자 전광훈의 배후"ㅣ2020.8.23 주보3면

관리자
2020-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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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칭 선지자 전광훈의 배후


요즘 달갑지 아니한 이름을 자주 듣게 된다. 코로나19의 폭발적인 확산의 배경에 전광훈이 이끄는 사랑제일교회와 광화문 집회가 있다보니 연일 뉴스를 통해 그의 이름을 접하곤 한다.


전광훈은 나름 ‘성령파’이다. 그가 인도하는 집회 명칭이 ‘성령 대폭발 컨퍼런스’인 것을 보면 알 수 있다. 그는 40년 경력의 부흥사이다. 어느 날 그는 말했다. “대한민국은 망한다.” 성령께서 자신에게 말씀하셨다는 것. 망국의 현실 앞에 가만히 있을 수 없어 구국의 결단으로 사람들을 광화문에 집결시키는 것이다. 


자신이 영계를 본다는 것을 은근히 과시하며 입에 담기 어려운 말까지 하였다. “하나님, 까불면 나한테 죽어~” 변명이 궤변이다. 자신이 그 만큼 하나님과 친하다는 의미라는 것. 워낙 친밀하다 보니 그런 말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분명히 그를 움직이는 외부의 힘이 존재한다. 그것은 무엇인가?그는 성령충만이라고 말한다. 하지만 여러 사례들을 볼 때에 그는 ‘과대망상’에 가까운 상태이다. 이런 과대망상의 원인은 광화문과 효자동 집회를 인도하면서 사람들이 자신에게 집중한 데서 비롯되었다고 본다.  


전국적으로 많은 사람들이 자신을 주목하니까 간이 배 밖에 나와 기고만장 해진 것이다. 그가 보수의 아이콘이 되고 전국구 인물로 부상한 데는 미통당의 역할이 매우 컸다. 특히 작년 겨울 효자동 거리에서 집회를 인도할 당시 미통당 대표 황교안 및 김문수와 안상수 등 유력 정치인들이 그와 함께 마이크를 잡았다. 


심지어‘새벽을 깨우리로다’의 저자 김진홍 목사는 그를 높이 평가하여 기회 있을 때마다 시대의 종으로 추켜 올렸다. 여기에서 그친 것이 아니라 그가 만든 무대에 올라 설교 지원 사격을 여러 차례 하였다. 아마도 개신교 보수진영에서 그를 더욱 신뢰하게 된 계기가 되었다고 본다.


그의 착각은 하나님이 자신을 구국의 영웅으로 부르셨다는 것이다. 이런 착각의 배경은 전국구 인물로 주목받았기 때문이다. 전국구 인물로 부상하게 된 계기는 유력 정치인과 종교인이 힘을 보태어 주었기 때문이다. 정치적 계산에 근거한 힘 몰아주기 결과물을 가지고서 하나님이 자신과 함께하신다는 착각에 빠지게 된 것이다.


그는 간교한 마귀의 술책에 놀아나 거짓 선지자 노릇을 하고 있다. 성령충만과 마귀의 거짓은 혼재되어 있으니 조심하고 또 조심할 일이다.


소위 성령파 사람들을 귀담아 들으라. 마귀에게 속는 것은 한 순간이다. 소위 영계는 매우 혼탁하다. 인간적 열망을 가질 때 사탄이 즉시 달아붙을 수 있으니 어설프게 하나님을 이름 들먹이지 말고 정신 바싹 차리고 냉철하게 판단하며 살아갈 것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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