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교 / 공동체성 / 사회적 영성

관리자
2018-0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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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찬교회의 지난 걸음을 세 가지 키워드로 설명할 수 있습니다.


희망찬교회는 1997년 10월 가을이 무르익는 시점에 한 작은교회가 시작되었습니다. 처음에 경기도 구리시 내 상가 3층 작은 공간에서 모였습니다. 우리는 교회 이름을 ‘희망찬교회’라고 부르기로 결정하였습니다. 처음에는 별 생각이 없이 밝고 젊고 활기찬 이름으로 희망찬교회라고 지었는데, 나중에 “예수 그리스도는 우리 구원과 삶의 희망!”이라고 해석하고 있습니다. 또한 교회가 존재하는 사회 가운데서 어두운 곳을 밝히고 사회정의를 실천하는 “세상의 빛”(마 5:16)이 되어야 한다는 사명을 담아 희망찬교회라고 명명하였습니다.



얼마 후, 가까운 거리에 좀더 넓은 공간을 얻어 예배와 교제의 장소로 삼았습니다. 2002 한일월드컵이 열리던 해에 현재의 장소(경기도 구리시 인창동)에 교회가 모이는 건물을 짓고 그 공간에서 많은 경험을 함께하였습니다. 교회는 건물이 아닙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세상의 구주와 인생의 주인으로 영접한 사람들의 모임 즉 ‘회중’이 교회입니다. 그럼에도 교회로 모이기 위한 일정한 공간을 확보하는 일은 매우 중요하다고 봅니다. 개인적으로 ‘장소’와 ‘공간’을 다른 의미로 해석합니다. 우리 삶을 기억하고 소중한 기억들이 쌓인 장소를 공간이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우리가 모여 삶을 나누는 ‘공간’은 많은 사연을 지니게 됩니다. 



일정한 공간에서 함께 사연을 공유한 사람들의 사랑과 연대는 깊습니다. 결코 건물을 숭상하거나 건물을 교회라고 착각해서는 안 되겠지요. 그럼에도 ‘교회’라는 회중이 모이는 일정한 공간을 확보하는 일은 중요하다고 봅니다. 희망찬교회의 지난 여전 가운데 안정적 공간 세 군데와 교회건물 건축 과정에 나그네와 같이 전전했던 두 군데가 있었습니다. 그 공간을 떠올리며 교회인 우리들이 함께 걸어왔던 지난 걸음들을 추억합니다. 그 걸음들은 우리들만의 걸음은 아니었습니다. 주의 인도를 받으며 주와 함께 걸어왔던 소중한 추억입니다. 



다시 강조합니다. 교회는 건물이 아니며 주의 이름으로 모인 회중이 교회입니다. 저는 ‘건물 없는 교회’를 추구하는 목회자들을 존중합니다. 동시에 교회가 모이는 ‘안정적 공간’의 필요성을 강조합니다. 1997년 가을에 시작한 희망찬교회의 여정은 20년 세월만큼 많은 사연이 쌓였고, 그간의 여정을 세 가지 키워드(key word)로 설명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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