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의 다리놓는 사람들(엽서_후원약정서)

관리자
2020-07-02
조회수 1126

평다람, 평화선교의 노를 저어라!


바쁘시더라도 '평다람'(평화의 다리놓는 사람들) 엽서 설명글을 꼼꼼히 읽어주실 것을 부탁드립니다.


2015년 여름에 혼자 유리방 카페에 앉아 문득 떠오른 글 하나 올렸습니다. 선교적 목장에 관한 글이었습니다. 이 글로부터 시작한 선교적 목장에 대한 고민은 '직능별 목장'이라는 결과를 낳았습니다. 직능별 목장이라는 신조어는 기존의 목장과 구분되는 다른 목장을 설명하기 위해 사용하였습니다. 기존의 목장은 말씀 안에서 삶을 나누는 소그룹, 교회 안에 작은 교회, 주중에 목자가 목회하는 주중교회를 말합니다. 직능별 목장은 선교적 봉사를 목적으로 합니다. 봉사를 위한 공동체입니다. 함께 세상의 아픔을 감싸고 봉사의 즐거움을 공유함으로 세상에서 그리스도의 몸으로 활동하는 생동하는 현장교회를 말합니다. 


세월호 참사가 벌어진 2014년, 폭염이 시작된 8월 1일, 뜨겁게 달구어진 광화문 광장에서 천막카페라는 이름으로 커피봉사를 시작하였습니다. 그 해 겨울은 가장 혹독하게 추웠습니다. 12월 중순에 비로소 난로를 떼기 전, 얼마나 추웠는지 모릅니다. 이듬해 사람들의 발걸음이 뚝 끊긴 광장은 고립된 섬과 같았습니다. 그때 시작한 목요문화제는 누구에게나 개방된 광장에서 하나님을 모르는 사람들 사이에서 하나님의 나라가 어떤 나라인지 보여주는 선교적 예배와 같은 것이었습니다. 왼딴 섬과 같은 광장에 사람들이 인산인해를 이루었습니다. 2016년 10월 29일에 시작된 촛불집회는 23회나 진행되었고 천막카페는 셀 수 없이 많은 사람들에게 자정에 이르기까지 커피를 나누어 드렸습니다. 이렇게 3년 세월 광장을 지켰던 자매들이 있습니다. 희망찬교회 직능별 목장인 '광야생수'입니다.


2015년 겨울에 희망찬교회 또 다른 직능별 목장 '실전사'(실로 전하는 사랑)가 자발적으로 꾸준히 봉사모임을 갖는 중에 광장 활동가들에게 손토시를 선물하는 일이 있었습니다. 실전사가 만든 정성 가득한 선물을 광야생수가 현장에서 만난 활동가들에게 전달하였습니다. 이렇게 '실전사'라는 이름을 외부에 알리게 되었습니다. 촛불혁명 이후, 세월호라는 사회적 현안이 다른 여러 현안들 속에 섞이면서 천막카페를 교두보로 삼았던 직능별 목장들의 활동이 느슨해졌습니다. 광야생수와 천국의 밥상, 그리고 수다북스. 반면에 세월호 현안과 무관하게 계속 활동 중인 실전사와 찾아가는 희망카페. 천막카페가 광화문 현장을 철수한 후에도 희망찬교회 사회선교적 봉사를 이어왔습니다. 그러다가 코로나19 바이러스가 퍼지면서 두 직능별 목장의 활동마저 중단해야 하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무언가 할 수 없을 때 아무 것도 하지 않는 것은 지혜가 아닙니다. 모두 손놓고 있을 때가 새로운 것을 구상하고 준비하는 최적기입니다. 작년 하반기부터 실전사 멤버들이 모였습니다. 실전사의 선교적 목적을 다시 확인하였고, 실전사의 봉사가 실전사만의 봉사를 넘어 희망찬교회 전체의 것이 되게 하자는 의견을 나누었습니다. 또한 구체적이며 지속적인 봉사와 선교활동을 위해 교회에 속해 있으나 누구든지 참여가 가능한 형태로 전환하자는 의견을 나누었습니다. 교회에 속해 있고 희망찬 가족이 중심이 되지만 다양한 사람들이 함께하는 독립된 단체를 만들었습니다. 교회와 사회를 연결하고 희망찬 가족과 외부 봉사자를 연결하고 남과 북을 연결하는 단체, 그것이 '평다람'입니다. 실전사는 희망찬교회 직능별 목장이며, 구리시에 1365봉사단체입니다. 그리고 평다람의 실행 업무를 담당하는 봉사의 기획자이며 주체입니다. 


희망찬교회가 실전사를 통해 '남북을 잇는 목도리뜨기'(하나누리)에 참여하면서 '평화선교'에 대해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1998년에 시작한 '해외선교'와 이듬해 시작한 '군선교', 2014년에 시작한 '사회선교'에 이어, 이제는 '평화선교'입니다. 남과 북이 자유롭게 왕래하는 평화의 다리가 연결되기까지 함께 평화의 노젖는 동역자가 되어 주십시오. 그리스도인들의 평화를 위한 노력은 선교의 문을 여는 방법입니다. 먼저 희망찬 가족들이 정기 후원자가 되어주실 것을 부탁드립니다. 후원금액은 만원 1구좌부터 자유롭게 정하시면 됩니다. 정기후원 방법은 두 가지입니다. 후원자 본인이 자동이체를 신청하는 방법과 신청서가 요구하는 정보를 적어 주시는 방법입니다. 감동이 되실 때 가끔 후원하시는 것도 좋으나 기간을 정해놓고 꾸준히 후원하시면 더욱 힘이 됩니다.



*후원계좌 :

농협 355-0070-3992-73 (예금주 : 평화의 다리놓는 사람들)


*평다람 엽서(후원약정서)를 오는 주일(7/5)에 교회당 입구에 비치하겠습니다.

*후원약정서가 요구하는 정보를 카톡이나 문자로 주시면 CMS 설정해 드립니다.



2020.7.2



양민철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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