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언 100일 묵상 99일차(잠 31:30)_2018.11.12

관리자
2019-0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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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언 100일 묵상 99일차(잠 31:30)


"우리는 그의 만드신 바라”(엡 2:10). 여기서 '만드신 바'는 헬라어로 '포이에마'다. 그 뜻은 '작품'이다. 영어 peom(시)이 이 단어에서 나왔다. 하나님이 만드신 모든 것은 작품이다. 각각의 특성과 고유의 아름다움이 존재한다. 최고의 작품은 작가의 혼(하나님의 형상)이 베여있는 작품이다. 우리는 상품이 아니라 작품이다.


잠언묵상 :


"고운 것도 거짓되고 아름다운 것도 헛되나 오직 여호와를 경외하는 여자는 칭찬을 받을 것이라"(잠 31:30)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것은 인간의 본능이다. 아름다움의 기준에 있어 동서양의 차이가 존재한다. 서양은 '신체의 비율'에 따라 아름다움을 평가한다. 신체 가운데 머리가 차지하는 비율이 8분의 일이 되는 사람을 팔등신이라고 부른다. 가장 아름다운 신체 비율이다. 반면에 동양의 아름다움은 그 기준에 '조화'에 두었다. 중국 남조 제나라 화가 및 미술평론가인 사혁은 자신의 책 ‘고화품록’ 서두에서 '기운생동'을 주장했다. 그의 주장은 오랫동안 중국 미술계의 기준이 되었다.


'기운생동'은 이런 것이다. 이목구비 하나 하나, 헤어스타일, 옷, 표정 하나 하나 '기'에 해당되는데 이들이 서로 '운치'(조화)있게 어우러져 있는 것이 아름다움이다. 간혹 주름이나 흰 머리 같이 이질적인 요소가 침투하여 기존의 아름다움을 방해하는 경우, 아름다움을 지키기 위해(생) 이질적인 요소까지 끌어안고 조화를 이루려는 시도(동)가 아름다움이다. 동양의 아름다움은 삶의 깊이가 있다.  


성서가 말하는 아름다움은 "여호와를 경외하는 여자"에서 찾아야 한다. 성경은 '삶으로 나오는 아름다움'을 제시한다. 하나님을 경외하여 사람들에게 '선한 일'을 행하는 사람이 아름답다(잠 31:12). 그런 아름다움은 가까이 있는 사람들에게 매이지 아니하나 먼저 그들 가운데서 확인되어야 한다.



양민철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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